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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dyed roseate
21.06.16 자신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제일 부럽다. 그러니까 신념과 의지, 노력과 그 모든 과정에서의 확고함을 가진 사람들. 자신의 색을 잃지 않는 사람들. 매번 매초 걸어야 하는 삶과 길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좌절하면서도 결코 이탈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 나는 그게 참 어렵다. 뭐랄까, 내 인생은 아직 제대로 시작도 하지 않은 느낌이랄까. 그런데 방금 이 생각을 하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또 있다. 결국 저놈들은 공상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재미없는 매일의 일상 세월을 쓸데없이 흘려보내고 몇살을 처먹건 계속 지껄이는거다 내 인생에 꽃필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진짜 나를 발휘하지 않아서 지금은 이 모양인거라고 그렇게 지껄여대고 지껄이다가 늙어서 뒤진다 그때쯤되서야 가까스로 깨닫지 지금까지..
21.06.15 21년의 절반이 지났다. 데이나 언니 영상 틀어놓고 일기쓰는 중. 번개로 두번의 만남이 있었다. 영은이는 거의 십년만에 만났다. 미건이는 나와도 연락하고, 영은이와도 꾸준히 연락하고 지냈었는데 영은이와 나는 데면데면한 사이였어서 서로 연락을 하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에 어떻게 취향이 맞는 바람에 (벨...ㅎ) 영은이가 미건이를 통해 만날 수 있겠느냐고 연락해왔고, 나도 새삼 반가웠기에 흔쾌히 만나겠다고 했다. 다가오는 인연, 마주하는 인연을 굳이 끊어낼 필요는 없다고 요즈음은 그런 생각을 하던 시기였어서 아마 더 반가웠던거일지도 모르겠다. 서면 투썸을 갔고 우리는 만나자마자 온갖 비엘 소설과 웹툰, 관련 취향들 이야기를 했다. 의외로 크게 어색하지 않아서 신기했다. 그러다가 과거 친구..
21.06.13 너의 세상으로 아무 말이라도 끄적이면 정리될 수 있을까...나도 그저 그런 삶을 살 것 같다는 생각이 지워지지가 않는다 30년전의 엄마의 일기를 훔쳐본 적 있었다. 흐르는대로 사는 삶을 사셨던 그 시절의 기록이, 남 일 같지가 않아 웃을수가 없었다. 엄마는 운이 좋으셨었던걸까? 나는, 진취적인 삶을 살고 싶었는데. 무언가 콱 막힌듯 나아가지지가 않아서. 환경도, 시기도 그 모든 것에도 문제가 없으니 순전히 나의 탓이다. 뭘까..찾고 싶다. 무엇이 나를 이토록 겁내게 하고, 발목을 붙들고 놓아주지 않는지.